새 술은 새 부대에? SATA3 케이블의 허와 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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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4시리즈 칩셋에서 5시리즈 칩셋으로 바뀌면서 소켓, 메모리 등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런 하위 호환성은 CPU나 메인보드 뿐만 아니라, 메모리, 그래픽 카드와 같은 주요 PC 컴포넌트는 물론 USB나 SATA와 같은 저장장치 인터페이스도 마찬가진데, 단순 하드웨어적인 역할을 하는 주요 컴포넌트와 달리, 저장장치와 관련된 USB나 SATA 인터페이스의 경우 그 안에 보관된 사용자 데이터에 관련해 인터페이스 변화에 보다 민감할 수 있다.
USB 2.0과 USB 3.0, 하위 호환은 되지만 USB 3.0을 제대로 쓰기 위해선 별도 케이블 필요 다행이 최신 USB 3.0 인터페이스의 경우 데이터 교환이라는 면에서는 USB 2.0/1.1과 하위 호환이 가능하지만, 확장된 대역폭을 비롯해 하위 버전보다 발전한 기능의 사용을 위해서는 USB 3.0 인터페이스 못지 않게 USB 3.0 전용 케이블이 필요하다. 반면, SATA 6Gbps(이하 SATA3)의 경우 기존 SATA 3Gbps(이하 SATA2)나 SATA 1.5Gbps(이하 SATA1)와 디바이스의 인터페이스는 물론, 데이터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 역시 동일하여 하위 호환은 완벽하지만, EIDE로 더 잘 알려진 PATA 케이블에서의 변화나 USB 2.0에서 USB 3.0 케이블의 변화와 같이 도통 그 차이점을 알기 어렵다.
케이블에 적힌 표시가 없다면, 모양만으로 각 세대를 구별할 수 있을까? 게다가, SATA3를 위한 별도의 케이블은 필요없다는 SATA-IO(International Organization)의 공식 언급과 달리, 일부 메인보드 제조사측에서는 새로운 SATA3 장치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SATA3 전용 케이블이 필요하다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SATA3로 등장한 SSD와 하드디스크를 위해 시중에 판매중인 SATA3 케이블을 돈 주고 사야할지 고민도 될 것이다. 이에 보드나라에서는 실제, SATA3 SSD와 하드디스크, SATA3 케이블과 SATA2 케이블을 조합을 테스트해, SATA3 SSD와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위해 SATA3 케이블이 실제로 필요한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 ![]()
이번에는 SATA3를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AMD SB850 칩셋과, SATA2를 네이티브 지원하는 Intel P55 플래폼에서, SATA2 케이블과 SATA3 케이블을 이용해 각 경우의 성능을 확인해 보겠다.
테스트는 SATA2를 네이티브 지원하는 Intel P55 플랫폼과, SATA3를 네이티브 지원하는 AMD 890FX + SB850 플랫폼에서 진행했으며, 샘플 제공사의 요청으로 테스트에 사용된 SATA3 하드디스크의 모델명은 밝히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 테스트는 Ceystal Disk Mark 3.0.0.e 버전(100MB)과 HD Tune Pro 4.5 버전을 이용해 각 하드 디스크의 성능 테스트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하는 순차 읽기 성능과 순간 최고 성능을 나타내는 버스트 레이트만을 비교했으며, 각 그래프의 결과값은 구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테스트에 사용된 각 케이블의 색상으로 표시했다. 이번 테스트는 케이블 종류에 따라 하드디스크와 SSD의 성능에 인터페이스 별 대역폭이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므로, 실 사용과 연관된 512K나 4K 테스트 결과는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음을 알린다.
SATA3 하드디스크의 케이블에 따른 성능
테스트 결과는 앞서 별도의 기사에서 살펴본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하드디시크의 물리적 특성상 SATA2와 SATA3 포트에 따른 성능 차이나 동일 인터페이스에서 케이블 변화에 따른 성능 차이 모두 오차 범위 이내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순간 최고 성능을 뜻하는 버스트 레이트의 경우 SATA2 포트보다 SATA3 포트에서 각 인터페이스의 한계 대역폭에 따른 변화를 볼 수 있으며, SATA3 포트에서는 오히려 SATA2 케이블을 이용할 때 보다 높은 버스트 레이트 값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
SATA3 대역폭을 활용하는 EKDRIVE Real SSD C300 그러던 차에 드디어 SATA3 인터페이스의 SSD가 출시되었고, 보드나라 기사를 통해 확인한 것 처럼 SATA2의 이론적 대역폭을 넘어 SATA3 대역폭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테스트에서는 SATA3 케이블만을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과연 SATA3 대역폭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SSD도 케이블의 종류에 따라 성능 차이를 보여줄지를 당시 테스트에 사용된 Real SSD C30 64GB 제품으로 확인해 보겠다.
SATA3 SSD, 케이블 세대에 따른 성능 차이는?
SATA3 SSD의 경우 SATA2 포트에 연결할 경우 인터페이스의 한계 때문에 케이블 종류에 따른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주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이는 SATA3 포트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는데, 대역폭이 확대되면서 SATA3 SSD의 성능을 제대로 보여준다. SATA3 포트에서 케이블 변화에 따른 성능 차이는, Crystal Disk Mark의 경우 오차 수준의 성능 차이를 보여주며, HD Tune Pro 테스트의 경우 대체적으로 SATA2 케이블을 이용한 결과가 SATA3 케이블을 이용한 결과보다 성능이 낮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으며, 일부 케이블의 경우 SATA3 케이블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SSD의 버스트 레이트는 하드디스크보다 낮은 결과값을 보이는데, SATA2 포트나 SATA3 포트 모두 케이블 버전에 관계없이 오차 수준의 차이를 보인다. ![]() ![]()
복잡할 것 같은 SATA 케이블의 구조, 실제는 단순하다 그도 그럴 것이, SATA 데이터 케이블은 기본적으로 양 끝단의 접지선 두 개와, 중앙의 공용 접지선 한 개, 2쌍의 액티브 데이터 케이블로 이뤄졌으며, 시중에 SATA3 케이블이라고 판매되는 제품들도 기본 구조는 여기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SATA-IO에서도 데이터 무결성 및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고급 케이블을 사용할 것을 권하기는 하지만, SATA1이나 SATA2 케이블 역시 SATA3 장치와 연결시 성능 저하가 일어난다는 언급은 없다. 즉, 오디오 시스템에서 단순 구리 케이블이나 골드 메탈 케이블이나 무산소동선 케이블 모두 사운드 신호를 전달하는데 무리가 없지만 신호 감쇠나 노이즈 간섭을 피해 보다 선명한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 고급형 케이블을 찾는 것 처럼, SATA 케이블 역시 일반 케이블과 고급 케이블의 차이가 있을 뿐 일반 SATA 케이블을 사용한다고 해서 SATA3 디바이스의 대역폭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