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심을 갖고 살짝 빠져 사는게 있어서, 퇴근 후에 집에서 종종 이미지 빌드를 합니다.
(Intel Galileo BSP, OpenWRT 등)
집에서 주로 쓰는 OS는 윈도지만, 빌드 환경으로는 Linux가 쓸만한지라, PC에서 VMware로 가상 머신을 만들어서 빌드 환경으로 쓰고 있는데요.
성능이나 활용도는 꽤 괜찮지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빌드를 하는 동안에는 PC가 계속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일단 빌드 중에는 재부팅을 못하고, 만약 윈도에서 크래시가 발생하면 당연하게도 처음부터 다시 해야
그리고 빌드 시간이 못해도 수십분은 되기 때문에, 밤에 작업을 하면 빌드를 돌려놓고 자야 하는데 빌드가 끝나고 나서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 PC를 계속 켜놓아야 하는 문제가 있네요.
제 PC의 CPU가 Core i7 980X인데, 이게 무려 Max TDP가 130W까지 치솟는 물건이고 Idle시에도 전력 소모가 적다고는 말하기 힘들 것 같은 물건인지라, 계속 켜 놓는건 나름 부담이 되는 일이죠. 저희 집은 전력 사용량이 좀 많은 집이라... (월 평균 전기요금이 대략 17~20만원선)
그래서...
최근에 발매된 Bay Trail 기반 Celeron이 나름 코어 클럭이 2Ghz가 넘고, 4Core라길래 한번 빌드 머신으로 써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
일단 집에 있는 mini ITX용 케이스를 쓸 것이기에 제품부터 섭외를...
찾아보니까 몇가지 나오긴 하더군요.
제 개인적인 선호도 + 네트웍 인터페이스 2개 + 시리얼 포트 2개를 이유로 기가바이트 제품으로 구입을 결정하였습니다. ㅎㅎㅎ
일단 보드 사진도 한장.
저 밑에는 Intel Celeron J1900 CPU와 함께 south bridge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네요.
메모리는 DDR3L, 그러니까 저전력 버전 DDR3만 사용이 가능하네요.
일단 지원하는 최대 용량인 16GB(8GB * 2)를 꽂았습니다.
메모리 슬롯의 우측에는 Mini PCI-Ex 슬롯이 하나 있네요.
크기를 보아하니 Wireless NIC를 장착하기 위한 용도로 보이네요. 대부분 Half 사이즈로 나오니까.
다음에 봐서 Intel AC7260 하나 달아주면 될 것 같은데, 케이스에 안테나를 달기가 좀 안 좋은 구조라 일단 보류.
메모리 슬롯의 좌측에는 전원부가 자리잡고 있네요.
일단 전원 커넥터는 ATX 24핀인데, 솔직히 달려있는 것들을 봐서는 20핀만 꽂아도 충분할 듯.
바로 밑에 CPU에 보조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ATX 12V 4핀 단자가 있구요.
요전에 쓰던 VIA C7이나 ATOM D510에는 이게 없었는데...
어떻게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DEBUG PORT 핀 헤더가 하나 있고,
프린터 포트를 추가하고 싶으면 쓸 수 있도록 패러랠 포트 핀 헤더가 하나 있네요.
이건 뭐... 저로서는 쓸 일이 없는지라... :-)
RAID 0, 1을 지원하는 SATA2 포트가 2개 달려있구요.
SATA3가 아닌건 약간 아쉽네요.
옆에는 짤려있지만, 32bit PCI 슬롯이 하나 있어서, 문제 발생 시 POST diagnostic 카드 등을 사용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SATA2 포트 바로 위에는 기가바이트의 특징 중 하나인 Dual BIOS를 위한 칩이 2개 박혀있군요.
백 패널을 보면, 요즘 보기 힘든 RS232C 시리얼 포트가 무려 2개나 있고,
PS/2 키보드 및 마우스 단자랑 영상 출력용 D-SUB, DVI가 하나씩 있네요.
USB 3.0 포트 4개랑 10/100/1000Mbps를 지원하는 이더넷 포트가 2개, 그리고 사운드 단자.
사운드 칩셋은 이젠 정말 익숙한 Realtek의 칩셋이군요. 일명 꽃게사운드.
네트웍 칩셋도 Realtek의 기가비트 지원 칩셋인 RTL8111F 칩셋이네요. 일명 꽃게랜.
이놈을 가지고 앞에서 이야기한 빌드 머신을 만들어보았습니다. :-)
간단한 성능(?) 자료는 앞서 올린 포스팅에 써 있으니, 그쪽을 보시면 되겠네요.
( http://miraclepocket.tistory.com/39 )
CPU와 관련하여 뿔딱, 뚜따 등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