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Windows 7 런칭 행사를 하면서 특별히 신경을 써서 보여준 것이 Windows 7의 부팅 속도이다. 이에 관한 생각은 이미 앞서서 밝혔지만 XP부터 지렁이 어쩌구 하면서 부팅속도에 신경쓰는 것은 Windows 초보 사용자들이나 신경쓰는 것이지, 어디 경험 많은 사용자들이 그런 것을 바라겠는가? 경험 많은 사용자들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안정적으로 부팅이 되길 바라고, 부팅이 된 후에는 하이브리드(hybrid) 전원 관리가 되길 간절히 원할 것이다. 물론 안정적이면서도 부팅이 빠르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부팅 속도만 가지고는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운영체제라는 것이 잦은 부팅을 한다는 것도 우습지만, 시스템에 어떤 중대한 변화나 특별히 하드웨어 유지보수를 한다거나 시스템 전체에 새롭게 적용이 되어야 할 명확한 원인이 있다면 모를까 빈번하게 재부팅할 필요가 있겠는가. 최대한 재부팅이 없어야만 좋은 운영체제일 것이다.

 새롭게 재탄생한 NT 6.1의 Windows 7이 그래도 역대 어느 Windows보다도 강력하면서도 특히, 전기 절감 효과가 크다는 것은 인정을 하지만, 절전 모드와 관련된 전원 관리면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듯 하다. 제대로 절전 모드나 최대 절전 모드가 동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럴듯하게 잘도 설명하고 있지 않은가.

 시스템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 배우기(Mr.Learn)가 사용하는 시스템의 Windows 7에서는 향상된 절전 모드는 2가지로 동작을 한다. 하나는 이미 잘 알려진 하이버네이션(hibernation)라 칭해지는 최대 절전 모드이고, 다른 하나는 하이브리드(hybrid) 절전 모드이다. 이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를 그저 평범한 절전 모드로 단순한 대기(Standby) 상태를 유지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최대 절전 모드보다도 향상된 전원 관리 모드로써, 최대 절전 모드 보다 오히려 전력 소모가 낮고 동시에 깨워지는데 걸리는 시간도 빠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선, ACPI(Advanced Configuration and Power Interface)라는 전원 관리 규격에서 전역 상태들(Global states)은 G0에서 G3까지 크게 4가지로 분류가 되고, 이 중에 G1은 S1부터 S4까지 4개의 하위 슬립 모드로 분류가 된다. 이에 관해서는 한글 위키는 부실해 보이므로 영문 위키를 참조하면 좋다.(wiki를 너무 맹신하지는 말자!) 그리고 이에 관해서 몇가지 검색을 하다가 포탈D 지식 서비스를 검색해 보았더니 재미있는 글들이 발견되었다. 어떤 네티즌이 전원 관리는 컴퓨터마다 차이가 있다라고 했더니, 또 다른 어떤 네티즌은 전원 관리는 모든 컴퓨터에 동일하다고 한다. 그랬더니 컴퓨터 마다 차이가 있다라고 한 네티즌이 모든 컴퓨터에 동일하다는데 수긍을 해준다.^^ 전원 관리가 이렇게 좀 혼란스러것이 사실인가 보다. 그래서 배우기(Mr.Learn)가 나름대로 검색을 해 보니까 전원 관리에 대한 규격이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모든 컴퓨터마다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전역 상태 G1 슬립 모드 그리고 하위의 S1, S2, S3, S4라도 해도 하드웨어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실제 배우기(Mr.Learn) PC를 확인해 보니까 규격과도 정확하기 일치되지는 않았다. ACPI 규격의 S2와 S4라는 명칭으로는 아예 지원이 되지 있지를 않지만 S1, S2, S3, S4가 사실 모호해서 구분하기도 쉽지가 않다. 먼저 바이오스(BIOS)에서 전원 관리 부분을 보면 아래와 같다.



 상단 이미지의 오른쪽 빨간색 박스의 안내를 보면 다음과 같다. S1 is the safest mode but consumes more power. S3 consumes low power but drivers may not support this state. S1과 S3를 모두 동일하게 간략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S1은 안전한(확실한) 모드이지만 S3보다는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는 것이고, S3는 S1보다 낮은 전력을 소모하지만 드라이버가 이 모드의 상태를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한다. 전력 소비면에서는 S3가 S1보다 향상된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고민을 한 것이 S1이 안전한 또는 확실한 절전 모드라고 한다면 S3는 그럼 상대적으로 조금은 위험한(dangerous) 절전 모드냐라는 것인가 생각했었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어떤 위험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드라이버의 지원이 없이도 확실한 절전 모드로 동작시키냐를 의미한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S3에서는 드라이버들이 지원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라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만약 드라이버들이 제대로 지원만 된다면 S1보다는 S3가 보다 향상된 절전 모드임에는 확실하다는 생각이다. safest라는 것은 최대 절전 모드 상태에서 전원 플러그가 빠져도 다시 전원 플러그가 꽂히거나 정상적인 전원이 공급이 되는 상황이라면 다시 안전하게 최대 절전 모드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반면, 절전 모드에서는 전원 플러그가 빠지는 상황이라면 현재 보관 중이던 작업상태는 유지되지 못하므로 위험한(dangerous) 상황이 될 것이다. 따라서 최대 절전 모드는 안전한(safest) 모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위험한(dangerous) 상황이 발생될 수 있지만, 편이성면에서 보다 향상된 전원 관리는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일 것이다.



 ACPI 전원 관리를 확인하거나 설정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일단 바이오스(BIOS) 셋업 화면에서 확인을 해야한다. 위의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배우기(Mr.Learn)의 PC는 S1과 S3, 2가지로 ACPI Suspend State를 설정할 수 있다. 바이오스 옵티멀 값이 S1이 아닌 S3인데, 앞에서 얘기했다시피 S3가 보다 향상된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이다. 그리고 바이오스에서 S3로 설정(상단 이미지 왼쪽) 되었을 때 Windows 7에서는 단지 절전 모드만을 보여주고, 바이오스에서 S1(상단 이미지 오른쪽)으로 설정을 했을 경우는 절전 모드와 최대 절전 모드 2가지를 모두 지원하는 상태가 된다.

 ACPI 규격대로라면 데이타를 디스크 저장(Save To Disk)으로 중지시키는 최대 절전 모드는 S4 Hibernate이지만, 위의 시스템은 S1으로 지정을 해야만 최대 절전 모드가 동작이 되면서 hiberfil.sys를 만든다. 최대 절전 모드와 함께 표시되는 절전 모드는 S3와는 다른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가 아니고, 단순히 대기 상태(Standby)에 머물러 있었다. 이 대기 상태에서는 전원이 꺼짐으로 나타나지만 CPU팬, 메인보드의 팬(FAN)이 돌아가고 그래픽 카드의 팬도 돌아가는데, 그래픽 카드의 팬의 경우는 드라이버가 언로드(unload)된 상태이기 때문에 팬의 소음이 심한 상태로 유지가 된다.

 바이오스에서 ACPI 전원 관리가 S3로 설정된 상태에서 Windows 7은 상단 이미지의 오른쪽처럼 절전모드 하나만 나타난다. 그런데 이 절전 모드는 S1의 절전 모드 처럼 대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닌 완전히 최대 절전 모드와 동일한 상태로 동작되면서 전원이 꺼짐은 물론 CPU팬이 멈추고, 메인 보드의 팬도 멈추며, 그래픽 카드의 팬도 멈춘 상태가 된다. 바로 이것이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였다.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를 지원하는지 확인하는지 확인하기 - powercfg명령으로 자신의 시스템에서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를 지원하는지 확인을 할 수 있는 명령은 간단하다. 단지, 명령을 powercfg -a라고만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보여주게 된다.



 위의 명령을 실행하고 결과를 설명을 보면 워낙 마이크로소프트가 성의가 있다보니까 뭘 지원을 하는지 친절(?)하게 나타내어 주길래, 메모장으로 배우기(Mr.Learn)를 추가적으로 정리를 해 보았다. 간단히 위의 결과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왼쪽의 S3의 경우(바이오스 설정 기준)는 대기 모드 (S3) 최대 절전 모두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라고 나온다. 그러나 S3에서 최대 절전 모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단지, 시작 판넬에서 절전 모드로만 표기가 되었다. 오른쪽 S1의 경우(바이오스 설정 기준)는 대기 모드 (S1) 최대 절전 모드라고 표기가 되고 하단에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라고 표기가 되어 시작 판넬에서 최대 절전 모드와 절전 모드로 표기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도 그렇고 ACPI 규격과는 사뭇 다른 차이점을 보인다.

 최대 절전 모드와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의 차이 - 그렇다면 최대 절전 모드라는 하이버네이션(hibernation) 모드와 하이브리드(hybrid) 절전 모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최대 절전 모드는 Save To Disk로써 hiberfil.sys라는 파일을 사용한다. 반면,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는 Save To RAM으로써 데이타를 램에 저장을 한다. 최대 절전 모드가 깨어난다는 것은 Windows 7을 재시작해서 부팅을 하고 최대 절전 모드 이전 hiberfil.sys에 보관한 데이타를 이용해서 원상태로 복귀가 되기 때문에 부팅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는 재부팅이 없이 바로 램에 보관한 데이타를 이용해서 복귀가 되었다.

 결국 S3의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가 지원되는 시스템이라면 굳이 최대 절전 모드가 필요가 없는 셈이다. 전력소모도 적을뿐더러 부팅조차도 필요가 없이 바로 복귀가 되는데, 전력 소모도 많고 재부팅을 해야하는 최대 절전 모드를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차이점이라면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에서는 키보드나 마우스로도 깨어난다는 것인데, 이 문제는 장치 관리자에서 이 장치를 사용하여 컴퓨터의 대기 모드를 종료할 수 있음을 해제시키면 된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라는 것이 간혹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즉, 드라이버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는 것이다. 하드웨어 벤더가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를 지원하는 완전한 드라이버를 제공을 해주어야 한다.


Windows 7 전원 관리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장치 찾기 - Windows 7의 GUI로는 누구라도 쉽게 전원 관리 설정이 가능하지만, 커맨드셸의 powercfg로는 GUI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처리가 가능하다. 만일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가 제대로 동작을 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풀린다고 했을 때, 문제를 일으키는 장치가 정확하게 무엇인가를 찾으려면 LASTWAKE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LASTWAKE는 시스템에서 마지막으로 전환된 절전 모드가 해제된 이유에 대한 정보를 보고하라는 스위치이지만, 비정상적으로 해제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해당 장치를 알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Usage를 사용하면 좋다.



 결과 값이 0이라면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고, 결과가 1로 표기가 되면서 장치를 출력하면 해당 장치로 인해서 절전 모드가 해제가 된 상황이다. 이전 웹로그처럼 NIC문제로 절전 모드가 비정상적으로 해제가 되었다면 아래와 같은 출력 결과를 볼 수 있게 된다.



*** 노트북의 경우도 최대 절전 모드 보다는 재부팅 없이 보다 빠르게 복귀하는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가 유리할 것이다.


출처 : http://winnwe.com/windows7/perma/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