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을 진짜 많이 받는다. 검색해보면 설명이 나오긴 하는데 다 제각각이라 오히려 더 헷갈린다고들 한다.먼저 알아둘 게 하나 있다. 이 구분은 법으로 정해진 게 아니다.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쓰는 말이라 업소마다 같은 단어를 조금씩 다르게 쓴다. 그래서 이름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고, 운영 방식이랑 비용 구조를 봐야 정확하다.아래는 강남 기준으로 통용되는 구분이다.룸싸롱부터. 가장 오래된 형태고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핵심은 지명이다. 손님이 특정 인원을 직접 지정하는 구조라 지명이 이어지면 단골 관계가 생긴다. 그만큼 시설이랑 응대가 갖춰진 곳이 많은데, 처음 가는 사람한테는 진입 부담이 크다. 지명 문화에 익숙하지 않으면 자리가 어색해진다.퍼블릭은 그보다 부담이 적다. 지명 없이 굴러가는 데가 많아서 초행도 편하다. 대신 업소별 편차가 크다. 같은 퍼블릭이라도 시설 수준이 확 다른 경우가 많아서 미리 확인하는 게 낫다.하이퍼블릭은 퍼블릭에서 시설이랑 운영을 끌어올린 형태다. 요즘 강남에서 제일 많이 찾는 게 이쪽이다. 지명 없이 굴러가면서도 수준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노래방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대화만 하다 끝나지 않는다는 것도 차이다. 처음 만나는 자리나 어색해지기 쉬운 자리에 특히 쓸 만하다.가라오케는 사실 이름 문제다. 상호로는 가라오케를 쓰는데 업계에서 얘기할 땐 하이퍼블릭이라고 부르는 곳이 꽤 있다. 노는 수위랑 가격대로 나누는 거라 간판만 보고는 판단이 안 된다.그 위로 텐프로나 쩜오라고 불리는 쪽도 있다. 가격대가 확 올라가고 소개로 굴러가는 비중이 크다. 검색해서 찾아가는 성격의 자리는 아니라고 보면 된다.비용 구조는 이름이 달라도 비슷하다. 자리 이용하는 기본 비용, 접객 비용, 방값, 술값이 각각 계산된다. 차이는 항목별 단가랑 지명 관련 비용에서 생긴다. 룸싸롱은 지명 비용이 붙어서 총액이 올라가고, 하이퍼블릭은 그게 없는 대신 기본 구성이 갖춰진 형태다.그래서 총액만 놓고 비교하면 판단이 안 된다. 인원이랑 시간을 정해두고 그 조건으로 각각 물어보는 게 제일 정확하다. 몇 명이 몇 시부터 몇 시간 있을 건데 얼마 나오냐고 물으면 대부분 계산해서 알려준다.정리하면 이렇다. 지명이 있냐 없냐, 가격대가 어디냐. 이 두 가지로 갈린다. 처음이면 지명 부담 없는 쪽이 무난하고, 익숙해진 다음에 옮겨가도 늦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