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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 편에 걸쳐 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를 다뤘다. 1편에서는 'VC 없이 만든 블록체인 거래소'라는 정체성과 토큰 구조를, 2편에서는 지배력·가격·리스크를 살펴봤다. 그런데 1·2편을 본 독자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 하나 있을 것이다. 그래서 2등은 누구이고, 하이퍼리퀴드의 1위 자리는 뒤집힐 수 있는가.​이번 글은 바로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한 '경쟁 지도'다. 2025년 하반기, 하이퍼리퀴드의 성공을 본 도전자들이 쏟아져 나왔고 한때 '하이퍼리퀴드가 1위를 빼앗겼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과연 진짜였는지, 그리고 지금 판도는 어떤지를 데이터로 차분히 따져보자.​​​1. 먼저 큰 그림부터 보자. 블록체인 위에서 무기한 선물(만기 없는 선물 거래)을 사고파는 거래소(perp DEX) 시장은 2024년 초만 해도 하루 거래량이 수십억 달러였지만, 2025년 10월엔 하루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디파이에서 가장 뜨거운 전장이 됐다.​​2. 이 폭발적 성장의 한가운데엔 'Next 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를 찾으려는 열풍이 있었다. 하이퍼리퀴드의 공짜 토큰 배포(에어드롭)가 수십억 달러의 부를 안긴 걸 본 사람들이 '다음엔 더 일찍 올라타자'며 신생 거래소로 몰려들었는데, 이 심리가 도전자들의 거래량을 단기간에 부풀린 핵심 동력이었다.​​3. 여기서 가장 중요한 개념 하나를 짚고 가자. 바로 '거래량'과 '미결제약정(OI)'의 차이인데, 거래량은 '하루에 손바뀜이 몇 번 일어났나'여서 내가 나한테 사고팔기를 반복하는 자전거래로 쉽게 부풀릴 수 있는 반면, 미결제약정은 '지금 실제로 걸려 있는 판돈'이라 부풀리기가 훨씬 어렵다.​​4. 이 차이를 모르면 2025년 9월 사건을 오해하기 쉽다. 그달 아스터(Aster)라는 신생 거래소가 자체 토큰을 내놓자마자 폭발적으로 커져 한때 전 세계 perp DEX 거래량의 약 70%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 점유율은 약 10%까지 곤두박질친 것처럼 보였다.​​5. 블룸버그 계열 분석에 따르면 당시 하이퍼리퀴드의 거래량 점유율은 56%대에서 14%대로 쪼그라들었는데, 표면만 보면 '1위가 넘어갔다'고 할 만한 그림이었다. 실제로 수많은 매체가 '하이퍼리퀴드가 1위를 잃었다'는 제목을 쏟아냈다.​​6. 그러나 '걸려 있는 판돈'(미결제약정)을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같은 시점 하이퍼리퀴드의 미결제약정은 132억 달러를 넘어 다음 경쟁자 10곳을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았던 반면, 아스터는 거래량만 컸을 뿐 실제로 걸린 판돈은 그에 한참 못 미쳤다.​​7. 그렇다면 가장 강력한 도전자 아스터부터 제대로 보자. 아스터는 BNB체인을 중심으로 여러 블록체인을 아우르는(멀티체인) 거래소로, 바이낸스 창업자 측과 연결된 것으로 거론되는 투자사(YZi Labs)의 지원을 받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바이낸스 창업자가 샀다…아스터, 하루새 30% 폭등, CEO 퇴임 이후 첫 개인 투자 공개 고래 투자자들은 공매도 베팅 기술력은 강점, 소유권 집중은 리스크​​8. 아스터의 무기는 '공격적인 보상'이다. 원금의 최대 1,001배까지 빌려 베팅하는 레버리지와, 공짜 토큰을 노리고 거래를 늘리게 만드는 포인트 보상으로 단기간에 막대한 거래량을 끌어모았는데, 바로 이 구조 때문에 '실제 사용보다 보여주기식 성장'이라는 비판도 함께 받았다.​​9. 다만 아스터를 단순 거품으로만 보긴 어렵다. 바이낸스 생태계라는 거대한 배후와 여러 블록체인 접근성, 주식을 토큰화한 선물 같은 기능을 무기로 여전히 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 바로 아래 2위권을 지키고 있어, 보상이 걷힌 뒤 사용자를 얼마나 붙잡느냐가 진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10. 두 번째 도전자는 결이 전혀 다른 라이터(Lighter)다. 아스터가 '대중용 보상 거래소'라면 라이터는 '전문·기관 투자자(스마트머니)용 거래소'를 표방하는데, 거래를 빠르고 싸게 처리하는 기술(zk롤업)을 앞세워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점유율을 키워왔다.​​11. 라이터의 배후도 만만치 않다.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의 파운더스펀드 등이 주도한 약 6,8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고, 자체 토큰(LIT)을 내놓으며 25%를 커뮤니티에 공짜로 나눠준 것이 거래를 끌어올린 결정적 계기로 거론된다.탈중앙화 거래소(DEX) 라이터(Lighter)가 6800만달러(한화 99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1일(현지시각) 포춘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피터 틸(Peter Thiel)의 파운​​12. 실제로 라이터는 2025년 11~12월 한때 '30일 거래량'에서 하이퍼리퀴드를 추월하기도 했다(약 1,980억 vs 1,660억 달러). 다만 같은 기간에도 실제 걸린 판돈(미결제약정)은 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하이퍼리퀴드 73억 vs 라이터 14억 달러로 격차가 커, '단기 거래량'과 '실제 사용'의 괴리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13. 그 외에도 도전자는 많다. 앰버그룹이 지원하는 엣지엑스(edgeX)는 누적 거래량 약 1,600억 달러를 쌓은 노련한 플레이어이고, 솔라나 기반의 퍼시피카(Pacifica)·백팩(Backpack) 등도 각자의 생태계에서 의미 있는 거래량을 만들고 있다.​​14. 정리하면 지금 perp DEX 시장은 '압도적 1위 하이퍼리퀴드 + 두 추격자(아스터·라이터) + 다수의 틈새 거래소'라는 3개 층으로 볼 수 있다. 이 구도를 한눈에 비교하면 다음 표와 같다.​ 15. 이제 가장 중요한 분석으로 들어가자. 도전자들의 화려한 '거래량 1위'제목이 왜 실제 지배력과 다른지를 숫자로 보면, 거품과 실력을 구분하는 눈이 생긴다.​​16. 핵심은 거래량은 부풀리기 쉽지만 '걸린 판돈'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사고팔기를 반복하면 거래량은 얼마든 늘릴 수 있지만, 미결제약정은 실제로 돈(증거금)을 묶어둬야만 쌓이기 때문에 '진짜로 그 거래소를 쓰는 자본이 얼마인가'를 보여준다.​​17. 이 잣대로 보면 2026년 6월 16일 기준 하이퍼리퀴드의 걸린 판돈(미결제약정)은 약 96억 달러로, 아스터의 약 19억 달러를 크게 앞선다. 같은 날 하루 거래량도 하이퍼리퀴드 약 82억 vs 아스터 약 18억 달러로, 거래량과 판돈 양쪽에서 모두 격차를 회복한 모습이다.​​18. 그래서 2025년 9월의 '아스터 쇼크'는 결국 일시적 현상으로 판명됐다. 2026년 1월 하이퍼리퀴드는 주간 거래량 약 407억 달러로 1위를 다시 굳혔고, 도전자들이 보상으로 끌어모은 거래량은 보상이 줄자 빠르게 식는 패턴을 반복했다.​​19. 매출에서는 격차가 더 분명하다. 하이퍼리퀴드는 2025년 한 해에만 약 8억 4,0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벌어들인 것으로 거론되는데, 이는 도전자들을 압도하는 수준으로 '거래량은 빌릴 수 있어도 매출은 빌릴 수 없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20. 걸린 판돈(미결제약정) 기준으로 보면 2026년 들어서도 하이퍼리퀴드의 우위는 유지되지만, 그 점유율 수치 자체는 재는 시점·데이터 출처에 따라 크게 출렁인다는 점은 함께 봐야 한다. 다만 분명한 건 '거래량 순위'가 매달 바뀌는 와중에도 '실제 사용'의 1위는 한 번도 진짜로 넘어간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21. 그렇다면 하이퍼리퀴드의 진입장벽(해자)은 왜 이렇게 견고했을까. 첫째는 '유동성의 선순환'으로, 유동성이 깊으면 거래가 잘 체결되고 그래서 사람이 더 모이는 구조라, 한번 형성된 유동성 우위는 신생 거래소가 보상만으로 따라잡기 어렵다.​​22. 둘째는 'VC 없는 커뮤니티 충성도'다. 1편에서 봤듯 하이퍼리퀴드는 토큰 대부분을 사용자에게 나눠줬기 때문에, 토큰을 내다 팔 VC가 없고 사용자 스스로가 생태계의 주인이라는 결속이 강하다.​​23. 셋째는 '제품 확장성'이다. 누구나 새 시장을 열 수 있는 장치(HIP-3), 개발자용 앱 토대(하이퍼EVM), 그리고 대출·예치 같은 앱들이 하이퍼리퀴드를 단순 거래소가 아닌 '금융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어, 도전자들이 거래소 하나만으로 경쟁하기는 점점 더 버거워진다.​​24. 그러나 1위가 영원하다는 보장은 없다. 가장 큰 변수는 '도전자들의 진화'인데, 아스터와 라이터가 단순 보상을 넘어 각각 여러 체인 접근성과 기관 자금 유치라는 차별화된 무기를 다듬고 있다는 점은 가볍게 볼 수 없다.​​25. 특히 라이터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더리움과 잘 맞는 구조, 현물 시장 확장, 실물자산(원유·금·주식 같은 현실 자산) 계획을 앞세워 '기관 자금의 관문'을 노리는데, 만약 기관이라는 새 수요층을 선점하면 거래량이 아닌 '질 높은 자본'측면에서 하이퍼리퀴드를 위협할 수 있다.​​26. 또한 시장 전체의 '공짜 토큰 노린 거래 열풍'이 식을 때가 진짜 시험대다. 지금의 폭발적 거래량 상당 부분이 토큰을 노린 단기 자금이라면, 그 열기가 가라앉은 뒤에도 남는 '진짜 사용자'가 누구의 거래소에 머무느냐가 장기 승부를 가를 것이다.​ 27. 이쯤에서 한 발 물러서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신생 기업의 폭발적 성장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건 '그 성장이 잠깐의 열기인가, 오래갈 실력인가'를 구분하는 일이다.​​28. 흥미로운 역사적 비유가 있다. 한때 이더리움 진영은 솔라나의 활동을 '잠깐 끓다 식을 거품'이라며 무시했지만 결국 그렇지 않았는데, 마찬가지로 하이퍼리퀴드도 도전자들을 가볍게 봤다간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29. 훌륭한 기업을 고르는 안목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경쟁자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진입장벽'이었다. 그 잣대로 보면 하이퍼리퀴드의 유동성·커뮤니티·생태계라는 장벽은 분명 견고하지만, 그 장벽이 기관 자금과 여러 체인이라는 새 전장에서도 통할지는 결국 시간이 답할 문제다.​​​결론적으로 'perp DEX의 2등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거래량 2등'이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판돈·수수료 매출·거래 품질 기준의 2등'으로 봐야 한다. 그 잣대로 보면 실제 사용 기준 1위는 여전히 하이퍼리퀴드이고 아스터·라이터가 그 뒤를 다투지만, 이 시장은 변화가 빨라 어떤 순위도 영원하지 않다는 점만큼은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이다.​두 편의 하이퍼리퀴드 분석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경쟁자들까지 지도를 완성해봤다. 핵심은 화려한 '거래량 1위'제목에 휘둘리지 말고, 걸린 판돈·매출 같은 '진짜 사용'의 지표로 판을 읽는 것이다. 도전자들의 추격은 분명 실재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의 데이터는 하이퍼리퀴드의 장벽이 생각보다 깊다는 쪽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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