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삼아 뭘 만들려다 보니 PHP를 쓰게 됐다. 리눅스 + 웹 개발은 내 전문분야가 아닌 탓에 제대로 된 환경이 없었다. 일단 로컬 컴퓨터에 설치된 Notepad++1이나 gvim2을 쓰기로 했지만, 매번 ftp로 업로드하기 귀찮았다. 물론 편집기용 FTP 플러그인이 있긴 하지만 기능이 빈약해서 다른 해결책을 찾아봤다. 그리고 원격 FTP 저장소를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방법이라면 괜찮다 싶어 어떤 소프트웨어가 있나 찾아봤다.
우선 NetDrive부터 시도해봤다. 무엇보다 가정용에 한해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두 시간 써보고 NetDrive를 안 쓰기로 결정했다. 우선 NetDrive는 Sftp는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게 다른 제품을 사용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다. Notepad++로 한참 편집하다 보면 원격 저장소의 파일이 변경됐다는 경고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NetDrive에 버그가 있어 텍스트 파일을 이상하게 저장하는 듯 하다. 다른 프로그램으로 바꾸자 이런 문제는 사라졌다.
WebDrive는 비싸다. 1년 업그레이드 가능 라이센스가 무려 59.95$나 한다. 아무래도 WebDav, FTP, SFtp, Amazon-S3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하기 때문인 듯 하다. 미국에선 Amazon-S3가 상당히 인기를 얻던데, 당장 내가 쓸 일은 없어서 꼭 이 제품을 써야 할 이유는 없다. 어쨌거나 일단 평가판으로 작업해봤는데, NetDrive와 달리 편집하는 데 있어 아무런 불편함도 느끼지 못했다. 참, 가격만 참하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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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SftpDrive는 상용이다. 라이센스가 39$라 상용으로 쓰더라도 NetDrive보다 5$가 비쌀 뿐이다. 참 재밌는 게 이름 그대로 Sftp만 지원한다. 보통 Sftp를 지원하니, ftp도 당연히 지원하리라 생각할텐데 그렇지 않다. 어쨌거나 상용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게 된다면 이 제품이 유력하다. NetDrive는 버그가 있는 듯 하고, WebDrive에 비해 SftpDrive가 싸기 때문이다. 아, SftpDrive의 단점이 하나 더 있는데, 숨긴 파일(.으로 시작하는 파일 이름을 가진)에 접근하지 못한다. WebDrive는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