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아이칸이 델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일은 없게 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델은 칼 아이칸의 지분 보유량을 10%로 제한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델과 칼 아이칸은 또한 다른 주주가 델의 15% 이상 지분을 보유하지 않기로 했다.

 

EXIFX EXIF Viewer사진 크기480x321 ▲ 칼 아이칸이 마이클 델의 경영권을 위협하지는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델은 지난 2월 비공개회사 전환을 선언하고, 마이클 델과 실버레이크파트너스가 244억달러 비용을 들여 개인주주의 주식을 매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칼 아이칸은 주식평가액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됐다며 추가 배당을 요구했다. 한편으론 직접 마이클 델과 실버레이크파트너스에서 추진하는 금액보다 더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해 경영권을 위협했다.

 

지난달 델의 고숍기간 중 칼 아이칸은 주당 15달러에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마이클 델-실버레이크 연합은 주당 13.65달러를 제시했고, 또다른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14.25달러를 제시했다.

 

아이칸은 지난달 델 측에 보낸 메일에서 주당 9달러의 배당액을 요구했다.

 

그는 "비공개회사 전환에 우리가 참여하려 한다기 보다, 델이 비공개회사 전환을 위한 주주행사를 열길 제안한다"라며 "델은 즉각 주주들에게 주당 9달러의 추가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델은 칼 아이칸과 블랙스톤이 델의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자칫 경영권이 마이클 델에서 외부 집단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었다. 마이클 델은 블랙스톤에 접촉해 만약 블랙스톤이 델 최대주주에 오를 경우 경영권만 보장받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041708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