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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란한꿩82 posted Aug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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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꾸 아침 여섯시 반 정도면 깨네. 보통은 출근 가능 리미트까지 다시 자는 편인데 오늘은 그냥 일찍 일어났다. 오늘도 다른 도시에 출장을 간다. 동료들을 만나기 전 아침 일찍 여는 동네 카페에 와서 쓰는 일기.​​나는 가장 친한 친구들과 서로의 생일이면 꼭 모이는 관행을 갖고 있는데, 그런 친구가 네 명이니 일 년에 꼭 네 번은 만나는 셈인 거다. 항상 그 때마다 서로의 거처에 가서 밥을 먹고, 동네를 구경하고, 술을 한 잔 하고, 친구 집에 돌아와 담소를 나누다 잠들곤 했다. 그게 루틴이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내가 약간 주장해서, 어차피 서로 시간을 내서 만날 거라면 함께 여행을 가는 건 어때? 하고 제안했다. 그리하여 최근 두 번의 모임은 각각 경주와 군산을 다녀 왔는데.. 너무 좋았다. 나 여행사를 차려도 될 것 같아.. ​​오바 죄송합니다..​​​​​​​​​​경주에 가기로 꽤 일찍 정해두고 일상 보냈다. 측근과 점심 먹고 일터 근처 빵집 오하도 갔다. 오하 맞나? 오하요인가? 하요인가? ㅋㅋㅋ 아무튼 빵집 맛있다.​​​​​​​​​KFC 1+1 하는 매달 11일.. 예약 메시지를 보내놓고 사 먹는다. 헉 어제 11일이었네? 어쩔 수 없지 뭐. 치킨 잔뜩 사면 저녁에 맥주랑 먹고 다음 날 도시락에도 싼다. 치밥으로 해 갈때도 있음.​​​​​​​어느날 출근하는데 세상에 이게 뭐람? 엘레베이터가 쓰레기로 꽉 차있었다. 누군가가 이사를 가거나 뭐 집을 정리하는 모양인데, 왠지 나는 9층에 사는 어떤 아저씨가 아닐까 생각했다. 예전 주차빌런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었던.. 그 괴상한 아저씨. 지하 1층에 내리니 폐기물 처리하는 분들이 트럭을 끌고 와 있었고, 주차장에는 도기 욕조부터 온갖 쓰레기들이 가득했다. ​​​​​​​​​아 또 중요한 일정도 있었다. 오랜 친구 아름이가 오랜만에 한국에 온다는 것! 나는 한국에 아예 오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이제 도쿄로 이직해서 거처를 옮기면서 잠깐 가족과 친구들 보러 온 거였다. 그래도 좋아. 얘 처음 일본으로 일하러 갈 때가 몇 년 전이더라? 아무튼 그 때 자기가 직접 케잌 만들어 와서 송별회 했던 게 생각났다. 이번엔 경주출장샵 우리가 해줄게! 했었고 그걸 바로 톡방 공지로 올려놓는 친구. 내가 몇 주 전에 예약해두고 찾아갔다. 사진은 뭘로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진으로 함. 거의 한 10년 전에 다같이 제주도 갔을 때 찍었던 사진이고, 가운데 허연 것은 치즈다. ㅋㅋ​​​​​​​오랜만에 이탬도 소연도 아름도 막내도 만나서 좋았다. 아! 막내 쓰니까 또 화나네 이거 ㅋㅋ 내 막냇동생 같은 친구가 있는데 이 녀석이 갑자기 자기 결혼한다고, 만나면 얘기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는 거다. 뭐야 말도 없이 언제 연애를! 하고 만나서 캐물어야지 했는데 ‘오빠 그날 만우절이었던 거 몰라?’ 하는.. 아오 진짜..​아무튼 아름이가 일본에서 가져온 맥주도 맛있었고 엽떡도 치킨도 좋았다.​​​​​​​케잌에 기뻐하는 아름상 ^^ 좋아한 거 맞지? 이제 도쿄 놀러가면 연락한다~ 잘 지내고 있으렴!​​​​​​​​​모인 곳은 이미 결혼한 여니네 집이었는데, 천사 아가 덕분에 행복했다. 나를 아주 좋아하는 아가.. 삼촌이 둥가둥가 해주면 얼굴에 웃음꽃이 떠나가질 않는다. 삼촌 둘이 신나게 놀아주는 모습.​​​​​​​​​​점심도 먹고~ 콩나물국밥에 전병 맛있었다. 설빙 먹고 빠이함.​​​​​​​​기차 시간이 약간 떠서 다이소 구경. 요즘 대란템이라는 다이소 러닝 물건들을 봤다. 확실히 가격이 말도 안되긴 하는데, 그 가격대로 보이긴 한다.​​​​​​​​집에 와서 전날 하요에서 산 빵으로 대충 먹고. 그래 하요였구나!​​​​​​​​​남은 주말은 쉬면서 보냈다. 혼자 사니까 이렇게 반찬 하면 많이 남는다. 그러면 다음 날 도시락이지..​​​​​​​또 어느 날 저녁 먹고.. 떡볶이 국물에 볶음밥 만들어서 가져가고.​​​​​​​​보일러가 고장나서 혼났다. 잘 고치긴 함.​​​​​​​단톤 셔츠 개시! 사이즈 42 살걸 그랬나..? 싶음.​​​​​​​​​이 때 당시에 머리가 엄청 아팠는데, 한.. 한 달 정도 아팠다. 지피티 센세가 뇌혈관쪽일 가능성은 낮고, 아마 후두 기저부에 염증이나 삐끗한거 같다고 해서 마사지기를 샀다. 이거 현대카드몰에서 100퍼센트 포인트 결제 가능해서 0원에 구매.. 너무 경주출장샵 좋아서 자주 쓰고 있다.​​​​​​포터리 예전에 산 거 잘 입는다. 티셔츠 얘기임.​​​​​​​​목이 아픈데 병가 안쓰고 끙끙대다가, 대체 왜 병원을 안 가요! 하는 측근의 원성에 못이겨 병가를 내고 나왔다. 병원 가니까 대뜸 씨티 찍어볼래요? 하시길래 손사래치고 약받아 나옴. 나는 약간.. 그런 게 있다. 씨티나 엠알아이 이런거 한번도 안찍어봤고, 뭔가 무섭다. 내시경도 안 해봄. 이러다 큰 병 걸려서 갈듯.​​​​​​​​​먹는 것은 잘 먹고 다녔는데, 사실 이 때 두통 떄문에 중요한 날 아니면 술을 거의 안마시고 살아서 역설적으로 건강했던 듯.​​​​​​​​피자를 먹으면서도 맥주를 안 마시던 날들이라니.​​​​​​​​좋아하는 데일리 룩. 바지는 아르켓 미스트 진이고 티는 무지인가? 유니클로인가? 니트는 스테디에브리웨어, 신발은 버켄스탁임. 출근할 때는 최대한 편하게 입는 편이라 장신구도 안하고 간다.​​​​​​​​나도 유행하는 거 해봤다. 요즘 심테는 분석 결과도 외주를 맡겨요.. 핵심 가치가 공동체, 자유, 이해, 정의, 애정으로 나왔다. 내가 지향하는 바와는 맞는 것 같지만, 실제로 저 가치들과는 매우 먼 삶을 살고 있다. 공동체를 위해 난 무엇을 하고 있나.. 자유롭지도 않고 세계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정의롭지도 않고 애정을 나누는 대상도 매우 한정되어 있다. 흑흑.. 슬프네..​​​​​​​​​좋아하는 셔츠.​​​​​​​​회사에 택배가 왔길래 뭔가 봤더니 아름이가 보낸 것. 얘가 우리랄 놀고 다음 날 토익 시험을 치는데 연필을 안가져왔다고 해서 내껄 빌려줬었다. 그거 반납하며 뭐 잔뜩 싸서 보냄. 고맙다~​​​​​​​​​이상한.. 끼니..​​​​​​​​​그리하여 대망의.. 경주 출발!​​​​​​​​​경주역은 좋다. 지금 리센느 유튜브 경주던데, 얼마나 사람 더 많아질지 상상도 안됨.. ​​​​​​​​도착하자마자 노동동 고분군을 가로질러 도미에 갔으나.. 상상초월 웨이팅에 이미 기다리는 것도 마감이어서 발길을 돌렸다. 왜 다 유명해져 ㅜ​​​​​​​​하지만 경주 전문가에게 대안은 늘 있다. 바로 발길을 돌려 VVT 버거에 갔다.​​​​​​​​맛있어..​​​​​​​​​계획에 경주출장샵 따라 커피 마시러 향미사에 갔다. (내가 짠 계획)​​​​​​​​​향미사 역시 좋다. 워시드 게이샤 원두로 드립을 마셨는데, 한쪽을 보니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은 자동머신을 쓰더라고? 잉? 원래 안그랬던 것 같은데. 언제 바뀌었지? 약간 실망인데 계속 여기저기서 얘기해서 고치셨으면 좋겠다. ​​아무튼 친구들도 좋아함. 일단 공간이 좋고 분위기가 좋고 커피(드립)가 맛있잖아요.. 티라미수도 그렇고.​​​​​​​​​​식순에 따라.. 금관총을 간다. 시간이 많으면 이것저것 쓰겠지만 아무튼 경주는 역사기행으로도 당연히 좋다. 내가 약간 허언증으로 오해할 만큼 오만 사업에 다 참여했었어서.. 이런 곳들을 돌아다니면 설명 하나는 잘 한다. 전공도 전공이고.. 일단은 박사잖아요..​​​​​​​경주박물관도 갔다. 친구들이 왜 이렇게 일정이 빡세냐고.. ㅋㅋ ​​​​​​​​​트럼프가 좋아하는 금관도 보고. ​​​​​​​이것저것 많이 봤다. 돌아다니면서 계속 내가 무언갈 설명하는 스탠스였는데, 친구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좋아해줘서 다행이다. 차차는 이런 게 내 매력이라고 해줬다. ​​​​​​​윤석열이 짓고 현 정부가 사용한 목조 건물은 아직 해체하지 않고 있긴 한데, 쓰임은 없는 것 같다. 잘 지었는데 아쉽다. ​​​​​​​​천년서고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문을 닫아서 아쉬웠다.​​​​​​​뮤지엄샵도 구경하고..​​​​​​​​저녁으로는 1차 갈비! 여기 찐 맛집이라 예전에 재오형이랑 와서 둘이 십만원 넘게 먹은 곳.​​​​​​​​2차는 복성탁주. 여기가 은근 고수다.​​​​​​​정말 자주 왔었지.. 회무침에 파전 먹었다.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바 프렙. 예전에 프렙 가보라고 알려주신 이웃님 감사합니다.​​​​​​​화장실도 느좋에 핸드크림도 좋아.​​​​​​​화장실 다녀오면서 핸드크림 바르니까 친구들이 좋은 향기 난다고 뭐 했냐고 물었다.​​​​​​​여긴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직원들의 응대가 매우 좋고, 환대받는 기분이 든다. 친구들도 아주 좋아해줬다. 시그니쳐 송편도 맛나고 다른 칵테일도 수준이 아주 높다. 경주 여행에서 언제나 추천하는 경주출장샵 곳.​​​​​​​​​바로 들어갈까 하다가 좀 걷기로 했다. 노서동 고분군의 야경을 보고, 첨성대까지 걸어갔다. 아름다운 밤이었다. 초여름의 풍경과 사랑하는 친구들.​​​​​​​​흐흐흐에도 갔다. 1박인데 꽉 찼네. 득이 계속 하루에 무슨 박물관을 몇 개를 가고 술집을 몇 개를 다니는 거냐고 웃었지만 사실 엄청 좋아한거 다 안다. ​​​​​​​​​친구들과 즐거운 밤!​​​​​​​​​여기까지 놀고 숙소 가는데 나는 좀 아쉬웠다. 마침 차차도 아쉬워해서 득과 람은 들여보내 놓고 둘이 바에 또 갔다.​​​​​​​호타 라는 바.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하고 돌아왔다.​​​​​​​​다음 날 숙소의 조식 풍경.​​​​​​​득이 내게서 2일차 계획을 듣고는 웃으면서 쓴 일정표. 휴먼득체 너무 좋다. 무슨 아침부터 미술관을 가고 카페를 몇 개를 가는 거냐고 웃었지만 좋아한 거 다 안다.​​​​​​​​​2일차는 흐려서 시원해 좋았다.​​​​​​​일단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커피플레이스! 여기도 친구들에게 소개해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직원용 라떼 한 잔을 먼저 마시고, 나는 드립커피 아이스로 한 잔 더 마셨다.​​​​​​​그리고 예약해 둔 치유의 집에 갔다. 여기가.. 미술관으로는 이름이 다른데 뭐였지. ​​​​​​​​매우 흥미로운 곳이었다. 나는 건축잡지에서 먼저 봤는데, 한양대 교수팀과 건축사무소가 쪼인해서 전통 목구조의 구조와 공포, 양식 등을 재해석했다. 보통은 이런 시도가 매우 실망스럽기 마련인데, 여긴 대단히 좋았다. ​​​​​​​​전시는 박동수 개인전.​​​​​​​들어가기 전 구경. ​​​​​​​여기도 뭐 할 말은 많은데 지금 시간이 없다. 전시도 좋았음.​​​​​​​여러 디테일들 보며 친구들에게 꽤 괜찮은 건축이라고 설명해줬다. 친구들이 이제 이런 얘기 듣는 거 좋아해서 다행이다.​​​​​​​지하 공간도 있고. ​​​​​​​이런 디테일도 좋다. 아무튼 기성품 쓰는 때에 건축 디테일은 다 무너지는 듯. 여기는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전시도 좋았다.​​​​​​​친구들.​​​​​​​아무튼 이런 게 굉장히 흥미로웠는데요.​​​​​​​자세한 경주출장샵 건 여기에~​​​​​​​잘 보고 갑니다.​​​​​​​점심은 어향원에서 먹었다. 아니 여기도 리모델링도 하고 유명해졌나보네?? 점심 웨이팅이 엄청났다. 근데 생각해보니 도미도 여기도 뭐 어딜 갈 때마다 사람이 많았고, 내 기억 속의 경주랑 달랐던 것 같다. 그리고 그건 아마도 내가 보통 평일에 경주를 출장으로 와서 그런 걸지도..? 싶었다. 주말은 이렇구나..​​​​​​​​​​크.. 맛있었다. 점심 코스로 먹고 가지튀김은 추가했는데 진짜 필수 메뉴. ​​​​​​​후식 짬뽕과 과일까지 먹고 끝!​​​​​​​경주에 오픈했다는 커피템플도 가봤는데..​​​​​​​​맙소사 사람 엄청 많고 웨이팅도 상상초월 대기팀 한가득이어서 나왔다. 나중에 평일 출장 가면 가봐야지. ​​​​​​​하지만 경주 전문가에게 늘 대안은 있다. 보우하사에 갔다. ​​​​​​​여기도 실내는 만석이어서 밖에서 마셨지만 좋았다. ​​​​​​​​​차 마시고 라미는 보내줬다. 남은 셋이서 오아르 미술관에 왔다. 득은 계속 이렇게 짧은 시간에 카페를 두 곳 미술관을 두 곳을 가본 건 처음이라며 웃었지만 좋았던 거 다 안다. ​​​​​​​전시는 기억 안나고 친구들과 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깊은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풍경도 좋고. ​​​​​​​​좋다. ​​​​​​​​지하는 이런 전시.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으로 끝이다. 설명충이 된 나 멍때리는 나 모두 친구들과 함께면 왠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여행 다녀온 뒤로 친구들이 계속 ‘경주 좋았다’ 하고 말해주어 약간 행복했다. 극기훈련처럼 일정이 빡셌지만 뭔가 꿈꾸다 온 것 같다고, 나 데리고 여행사 하나 차리고 싶다고 계속 농담했다. ​​나로 말하자면, 늘 혼자 여행다니고 여러 장소들을 수집하고 좋아하던 익숙한 내 모습에서 벗어나 좋았다. 생각보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도 좋구나. 내가 좋았던 것들을 보여주고 먹여주고 함께 걸으며 생각하는 것들을 바로바로 말하고 하는 것도 좋구나. 뭐 그런 생각들을 했다. ​​​아무튼 뭐.. 끝! 내일부터 멀리 갑니다.. 정신없을 예정이라 블로그 폭풍 업뎃 해두고 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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